외적 본성

Originally posted 2019-05-29 07:43:05.

인간의 외적 본성은 내적 본성만큼 복합적이며 미묘하고 광범위합니다. 내적 본성의 건전성이 외적 본성의 건전성에 크게 의존하고, 그 반대도 성립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인간 본성은 내외 양면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외적 본성

외적 본성

좀 더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인간의 외적 측면 즉 외적 본성의 구체적인 하위범주들을 거론하며 살펴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 본성의 체계가 균형을 잃을 때 파괴적이고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한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즉 인간의 내적 본성과 외적 본성은 상호 작용・반작용하며, 이슬람은 생활 내면과 외면 모두에 거룩한 손길이 닿고 있습니다.

개인 생활

이슬람은 개인의 순수성과 청결을 유지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권하는 한편 예의에 맞는 복장, 품행, 치장, 운동 등을 이끌어 개인 생활을 인도합니다.

  1. 순수성과 청결

무슬림은 몸이 깨끗한 상태에 있지 않는 한, 예배 드리기 전에 몸을 씻어야 합니다. 의무적으로 깨끗이 함은 상태에 따라 부분적이 될 수도, 전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무슬림이 순수한 마음과 정신으로, 깨끗한 몸에 깨끗한 옷을 입고 순수한 동기와 의도로 하루에 다섯 번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 행위가 인간에게 미치는 유익한 결과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참조, 꾸란 4:43, 5:7)

  1. 식사

순수한 마음과 건전한 정신을 유지하고, 열망하는 영혼과 깨끗하고 건강한 신체에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 일상생활의 음식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슬람이 바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배를 채워야 하는 인간에게, 먹고 마시는 것이 신체와 정신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적어도 이슬람에서는 그렇게 보지 않으며, 이 문제를 아주 진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한 이슬람의 일반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깨끗하고 좋은 것을 적당하게 섭취하는 한 모두 음식으로 적합
  •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불결하고 해로운 것 섭취는 모두 부적합
  • 항상 예외를 허용하는 여유와 융통성으로 절대적인 필요에 대처

이러한 일반 원칙을 넘어, 하나님께서 금기하신 음식과 음료가 있습니다. 다음과 같습니다.

  • 죽은 상태의 짐승에서 얻은 고기, 돼지고기, 하나님 이외의 다른 이름으로 도살한 고기 (꾸란 2:173, 5:4)
  • 이슬람에서 인간의 정신, 도덕, 육체, 사기에 유해하다고 여기는, 꾸란 구절에서 금기로 한 음료, 취하게 하는 것 그리고 도박과 내기도 금하고 있습니다. (꾸란 5:90 – 91)

이런 음식과 음료를 금하는 것은 결코 하나님이 마음 내키는 대로 정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것 또한 아닙니다. 이는 오직 인간에게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을 알려주기 위한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꾸란이 일부 불결하고 해로운 음식을 지정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윤리와 지혜, 건강과 재산, 경건과 일반 행동에 대해 면밀하게 관찰하고 계심을 시사합니다. 하나님은 영적・윤리적・지적・정신적・경제적으로 여러 배려를 하시는데, 그 목적은 인간이 올바른 생활을 통해 자신을 향상시켜 가족, 더 나아가 사회, 궁극적으로는 인류 전체의 건강한 구성단위가 되는 데 있습니다. 오늘날 현대 과학으로 이러한 이슬람 규정이 인간에게 이롭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습니다.

이슬람은 영적 건전성과 지적 성숙만큼이나 사람이 먹는 음식의 질에 대해서도 일관되고 비타협적 입장입니다. 어떤 음식은 앞서 말한 대로 섭취해서는 안 되며, 또 다른 음식은 어느 정도까지는 섭취해도 되지만 그 이상은 안 됩니다. 즉 무슬림은 적합한 것이라도 적당량만 섭취해야 합니다. 탐닉해서는 안 되고, 도에 지나쳐도 안 됩니다. (꾸란 7:31) 종류나 정도에 있어 금지된 모든 것을 피한 후에야 무슬림은 비로소 하나님께 초대되어 하나님의 은혜가 깃든 양식을 즐기고, 자비로운 주님께 감사 드리는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꾸란 2:168,172, 5:90 – 91)

  1. 복장과 치장

이슬람은 남성의 복장과 치장에 대해 겸손, 정숙, 품위, 남자다움이라는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남자다운 장점에 반하는 복장과 치장은 금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적할 점은 과시하려는 오만한 마음과 자만, 허영을 자극하는 옷감과 차림새입니다. 이를 엄격하게 금합니다. 남성의 윤리를 떨어뜨리고 남자다움을 해치는 치장 역시 금합니다. 남자는 하나님이 지정해 준 남자 천성에 충실해야 하며, 나약하게 하거나 위태롭게 하는 것 모두 멀리해야 합니다.

이슬람은 남자가 비단 등의 옷감이나 금, 은, 보석으로 치장을 하지 않도록 경고합니다. 이런 것들은 여자의 천성에만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남자의 멋은 보석으로 멋을 내거나 비단옷을 입고 과시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고결한 덕성과 매력 그리고 건실한 품행에 있습니다. 이슬람이

남자에게 금하고 여자에게는 사용을 허락했다고 해서, 제한 없이 방종하도록 하지는 않습니다. 여자는 천성에 어울리는 것을 허락 받지만, 천성을 남용하거나 망칠 우려가 있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여자가 옷을 고르고, 아름답게 꾸미고, 길을 걷거나, 시선은 민감한 문제입니다. 이슬람은 여성의 복지와 안전을 감안하여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이 존엄과 순수를 유지하고, 험담이나 악의에 찬 소문 그리고 의심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남자와 여자에게 다음과 같이 충고합니다.

꾸란은 이렇게 말합니다.

“믿는 이에게 말할 것이니, 시선을 내려 겸손을 지킨다면, 더욱 순수해지리라, 하나님께서 그대들 행동을 다 아시노라.

믿는 여인에게 말할 것이니, 시선을 내려 겸손을 지킬 것이오, 평상이 아닌 자태와 장신구로 과시하지를 말 것이며, 가슴을 가려 남편이나 아버지 등 가족 외에 자태를 드러내서는 안 되리니 ……

시선 끌려고 발을 굴러서도 안 될 것이며 ……” (꾸란 24장 30 – 31절)

이슬람은 옷 차림새와 몸치장하는 방법에 민감합니다. 남자나 여자가 각자의 천성을 지켜 타고난 본능을 보호하고, 겸손과 고결한 윤리를 갖추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말합니다.

선지자 무함마드는 이렇게 전했습니다

“여자처럼 행동하는 남자들과 남자처럼 행동하는 여자들은 하나님께서 책망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슬람은 무해하고 적절한 복장과 치장에 제한하지를 않습니다. 사실 꾸란도 이런 것들을 하나님의 아름다운 선물이라고 일컬어, 이를 금기로 여기는 자들을 꾸짖고 있습니다. (꾸란 7:32 – 33)

  1. 스포츠와 오락, 음주와 도박

이슬람 경배방식 대부분, 예를 들어 예배나 단식, 순례 등이 영적 목적을 위한 것이지만, 흥미롭게도 스포츠와 비슷한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체력과 사기는 상보적 관계입니다. 스포츠와 오락에 대해 이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건전한 사색을 자극하거나 정신을 상쾌하게 하고 몸의 생기를 회복시켜 건강한 체형을 유지케 하는 것은 무엇이나 권장합니다. 다만 그것은 범죄 행위를 내포하거나 범죄를 유도할 소지가 없고, 해악을 끼치거나 다른 의무 이행을 방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점에 관해서 선지자 무함마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모두 선한 성격을 지니지만, 강한 성격이 약한 성격보다 낫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무함마드는 체력을 키우고 사기를 돋우는 스포츠와 오락에 호의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스포츠도 오락도 아닌데 이에 연관시키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도박이나 음주를 스포츠나 오락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이슬람의 견해가 결코 아닙니다.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으며,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삶을 남용하거나 전적으로 요행과 우연에만 의지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생활에 권장 사항을 두는 것은 개인 권리 침해가 아닙니다. 인간의 가장 소중한 재산인 생명은 고귀한 목적을 지향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슬람은 인간이 올바르고 즐겁게 사는 길을 제시합니다.

도박 금지 역시도 이 같은 관점에서 취한 조치입니다. 도박은 긴장을 풀어 주기보다는 긴장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요행과 우연에 기대는 것은 인생의 심각한 남용입니다. 도박 기계에 운을 걸거나 도박판의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에 능력을 바치는 것은 정상적인 생활이 아닙니다. 이같이 불필요한 정신적 긴장과 파탄을 미연에 방지하고, 목적은 물론 수단에서도 자연스런 생

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슬람은 모든 형태의 도박을 금합니다.

주벽과 알코올 중독에 빠지는 것 또한 부끄러운 현실 도피이자 인간 최고의 자질인 지성에 대한 무책임한 모욕입니다. 술에 취해서 생기는 위험과 비극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어 자세히 설명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술과 알코올로 인해 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고, 많은 가정이 붕괴합니다. 술 마시는데 들어가는 비용만 해도 매년 수천억 원에 달하고, 음주 습관이 불러온 곤궁과 불행 때문에 파괴되는 집안이 부지기수입니다.

게다가 건강도 잃고, 정신은 피폐해지며, 재산은 줄어들고, 가족은 뿔뿔이 흩어집니다. 존엄성이 훼손되고 윤리 의식은 희미해지며, 현실에서 도피하게 됩니다. 사회생활을 위해 술을 마신다는 사람도 알코올에 중독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슬람은 이런 위협과 삶의 비극적인 남용을 방관할 수 없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이슬람은 도박과 음주를 스포츠와 기분 전환을 위한 오락이 아니라고 규정하고 단호하게 금하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거나, 의학 기사를 읽거나, 공공구호 단체를 방문하거나, 법원에서 재판을 참관하면, 이슬람의 견해에 동의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사회문제 중에서도 알코올 중독이 단연 심각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4년 자료에 의하면 중증 알코올 중독자가 155만 명을 넘었으며, 위험 군과 고 위험 군에 해당하는 사람이 1,110만 명이나 됩니다.

음주 행위로 발생하는 연간 사회적 비용은 23조 4천억 원으로 추정합니다. 구태여 통계 자료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 고통스러운 개인적, 사회적 비극과 손실은 누구나 아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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