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ly posted 2019-10-06 07:13:35.
이슬람 지성 사와 이슬람 지성이 인류문명에 기여한 바를 간략하게 소개해볼까 합니다.
사이드 아흐사니 Syed Ahsani의 논문은 알 마와르디 Al Mawardi가 주장한 인식 체계에 관한 사례 연구와 함께 이슬람 정치체제를 개관합니다.
딜나와즈 시디끄 Dilnawaz A. Siddiqui는 자신의 저서 ‘중동, 근대 과학의 발상지’에서, 우마이야 칼리프 시대 말부터 압바스 시대를 거쳐 15세기까지 이슬람 세계 전체에서 일어났던 지식의 혁신을 추적했습니다. 이 유례없는 현상은 바로, 무슬림이 꾸란을 이세상에 비추어 가며 공부해야 한다는 꾸란의 신성한 가르침에서 기인한다는 점을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창조한 모든 피조물을 더욱 잘 이해하려는 노력이 무슬림의 의무로 보았습니다. 무슬림은 이 의무를 철저하게 인식함으로써 이성과 계시 간 균형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슬람의 일신론 원리 덕분에 무슬림은 모든 시대와 지역의 지혜를 모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성별, 인종, 민족, 종교, 기원에 상관없이 누구나 인류가 쌓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개방적
사회를 만들었습니다. 사회적 평등 풍토는 보편적 인류애 정신을 낳고 고양시켰으며,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학습법으로 이어져서 과학적 관찰법과 여러 지식 분야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딜나와즈 시디끄는 자신의 저서 ‘중동, 근대 과학의 발상지’에서 인문학, 수학, 사회 과학, 자연 과학의 기초와 응용 분야에 공헌한 이슬람을 다루면서, 8백여 년 동안 이슬람 학자가 이룩한 주요 업적을 이름과 시대로 정리했습니다.
바시르 아흐메드 M. Basheer Ahmed는 자신의 저서 ‘의학 및 기타 공헌: 700-1600년’에서, 이 시기 이슬람 학계가 최 첨단 과학발전을 이룬 사실을 조명합니다. 지성 계를 이끌었던 그들은 인류 역사에 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슬람 학계 성과물이 실험과 관찰, 합리성, 객관성, 전문성 등 훌륭한 과학의 모든 특징을 지녔음을 재확인합니다. 또한, 신앙과 과학이 충돌하지 않는다는 사실
을 명쾌하게 증명해 보입니다.
반면 기독교 세계에서는 세속화가 급속히 진행되어 과학자가 종교 교리에서 자유로워질 때까지 많은 갈등을 겪어야만 했었습니다. 이슬람 과학 유산은 유럽 과학과 기술 발전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유럽은 소위 ‘암흑시대’에 머물고 있었는데, 이슬람 문명을 만난 것이 르네상스의 동력이었다고 해도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1600년까지 유럽의 많은 대학에서 이슬람 서적을 교과서로 사용했으며. 아랍어 원전은 라틴어 등 여러 유럽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이라크, 시리아, 이집트, 스페인, 이란, 코르도바, 카이로에 있는 대학이 당시 세계적으로 중요한 교육 기관이었고, 유럽 전역에서 유학생들이 몰려왔습니다. 16세기까지 유럽 대학들은 알 라지 al Razi(라제스 Rhazes), 이븐 시나 Ibn Sina(아비첸나 Avicenna) 등 유명한 의사가 저술한 의학서로 가르쳤습니다.
모함메드 샤리프 Mohammed Sharif는 자신의 저서에서 ‘현대 사회와 이슬람 경제의 타당성’을 논의합니다. 샤리프는 오늘날 경제체제가 점점 더 복잡해져서 이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고 진단합니다.
이렇게 된 이유가 현대 경제체제에서는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측면 한 가지, 즉 영혼을 부정하고 오로지 가혹한 경쟁을 통해 가능한 많은 물질과 가능한 많은 권력을 소유하려고만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세속적 현대사회는 수많은 문젯거리를 양산하지만, 문제를 해결할만한 능력이 전혀 없습니다.
사회가 하는 일이라고는 오직 일탈을 더욱 엄하게 처벌하는 법률을 만드는 것이지만, 이 역시 해결책이 되지를 못합니다. 왜냐하면 물질적 소유와 권력의 유혹은 법으로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이슬람 체계는 모두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고 명쾌합니다. 게다가 이슬람의 영적 지도는 인류가 신의 명령을 따르기에 충분한 설득력이 있으며 모두에게 이로운 일입니다.
이슬람 가르침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물질적・정신적 고양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유지하는 역할을 함께합니다. 이슬람 체계를 적용할 경우, 현대경제의 복잡한 문제들을 명쾌하고 단순한 방법으로 해소하고 경제를 단순히 성장시키는 것뿐 만 아니라 모두를 함께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압델 하미드 바시르 Abdel Hameed M. Bashir는 자신의 저서에서 ‘미국 이슬람 금융 제도: 현실과 전망’을 주제로 이슬람 경제체계를 논합니다.
이슬람은 무이자 대출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한 종교입니다.
참여와 위험공유라는 기반 위에서 이슬람 금융체계는 세계의 부채 위기에 현실성 있는 해법을 제시합니다.
이슬람 금융 양식에서 채권자는 투자에 따르는 위험 일부를 함께 감당합니다. 이슬람 금융은 능동적 참여를 독려하며, 빌려준 돈에 반드시 보상이 따르지는 않는다는 점을 명기합니다. 이슬람 금융 양식의 위험공유 체계는 금융위기 가능성을 줄이며, 보다 공정하고 공평한 금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무슬림은 고리대금업자에게 내세에서 가혹한 고통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자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율법을 준수합니다. 그러므로 서구, 특히 미국에 사는 무슬림에게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는 금융 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또 어떤 학자들은 이슬람 세계가 현시대에서 과학 발전이 뒤처진 이유를 짚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슬람 세계의 과학 부진은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몽골의 바그다드 침략, 십자군의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침략, 무슬림이 지배하던 스페인에서 패배 등은 학문적 명성 높은 교육 기관이 몰락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교육 기관 몰락 이후 두 가지 교육 체계가 발전했는데, 이슬람법, 자연 과학과 기술을 다루는 알 울룸 알 아끌리야 Aal Ulum al Aqliyyah입니다.
그 결과 등장한 마다리스 madaris는 과학과 기술 교육을 등한시하고 신학과 이슬람의 영적 측면과 그리고 종교의 형식 면에만 집중했습니다. 이는 신세대 무슬림의 최신 지식을 습득하는 것 과 과학 탐구를 막는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따른 종교적 광신, 정신적 편협, 불 관용 등이 이슬람 지역 발전을 가로막았습니다.
과학은 어느 특정한 민족이나 종교 집단에만 속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학은 다양한 사람과 집단이 기여해서 발전하는 점진적 과정입니다.
우리는 모든 무슬림, 특히 젊은이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어, 역사에 자신의 학문적 흔적을 남기고 인류 문명에 기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국제 관계
이슬람의 국제 관계란 이슬람을 채택한 국가나 무슬림 민족이 다른 국가나 민족과 관계할 때 취하는 노선을 말합니다. 이슬람 생활의 다른 측면과 마찬가지로 이 역시 하나님의 가르침에 근거하고, 하나님의 법을 따릅니다. 국제 관계의 기초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인류의 기원과 지위, 목적이 같음을 확신합니다 (꾸란 4:1, 7:189, 49:13)
2. 무슬림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한 타국민의 정당한 이익과 생존권, 명예와 재산을 존중합니다. 권리 침해, 모든 범죄와 부정을 엄격히 금하기 때문입니다. (꾸란 2:190 – 193, 42:42)
3. 평화를 정상적인 관계 노선으로 하여, 선의의 사절을 교환하고, 만인이 공유하는 인간애를 위해 상호 정직하게 노력합니다. (꾸란 8:61)
4. 국가 간에 체결된 조약을 존중하고 의무를 이행합니다. 이는 조약 당사자가 의무에 충실하고 존중하는 경우에 한 해 구속력을 가집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조약은 효력을 잃으며 구속력은 소멸합니다. (꾸란 5:1, 8:55 – 56, 58, 9:3 – 4)
5. 국내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고, 국제적 차원에서 인도적 협력과 보편적인 형제애의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합니다.
이상이 이슬람이 국제 관계를 영위하는 기본적 방침입니다.